
향수는 단순히 좋은 냄새를 내는 액체가 아니다. 향수 속에는 탑·미들·베이스 노트가 층층이 쌓여,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로 다른 향의 변화를 만든다. 각 노트는 코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, 사람의 심리와 감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. 필자는 조향사와 심리학 자료를 참고하고, 개인적인 체험을 더해 향수의 노트별 심리효과를 정리했다. 이번 글에서는 각 노트가 어떤 심리적 반응을 유발하는지, 그리고 이를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.1. 탑 노트 – 첫인상을 결정하는 심리 자극탑 노트는 향수를 뿌린 직후 10~15분 동안 느껴지는 향이다. 시트러스, 허브, 그린 계열이 주로 쓰인다. 필자가 느낀 탑 노트의 가장 큰 특징은 ‘즉각적인 기분 전환’이다. 레몬, 베르가못 같은 시트러스 향은..